🚖🦹‍♂️&🆕🔊

본 글은 조디 그립(Geordie Greep)의 솔로 앨범 "더 뉴 사운드"를 영화 와 인셀(Incel) 담론, 남성성의 이중성과 관련지어 분석한다. 필자는 영화 속 트래비스의 왜곡된 성인식과 영웅 판타지가 앨범 가사와 컨셉에 투영돼 있음을 설명하며, 특히 성녀-창녀 이분법과 남성 주체의 자조성을 논한다. 실연, 사회적

작년 11월쯤 계룡으로 전출을 오게 됬었다. 당시 복잡한 심경 탓인지 맨 듣던 노래가 듣기 힘들어져서 새로운 음악을 찾다 밴드캠프 기사에서 위 앨범을 처음 접했다. 블랙미디는 별로 듣지도 않았지만 괜히 해체 이후 프론트맨 죠디 그립이 솔로 데뷔 앨범을 냈다니까 한번 들어줘야겠다 싶었다. 강렬한 아트웍에 이끌려 듣다보니 어느새 7달 넘게 꾸준히 찾게 되었다. ​ 재즈 멜로디에 자연스럽게 입힌 락 사운드, 그리고 브라질음악의 리듬이 얼마나 잘 어우러지는지—는 소개기사를 읽어보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는 얘기였고 내 수준에선 짬뽕을 참 맛있게 끓였구나 정도 생각했다. 이사람은 대체 무슨 음악을 듣고 자랐길래….궁금해서 인터뷰 찾아보면 무슨 8살짜리 독일 남아의 투로 듣도보도 못한 앨범 얘기를 옹알거리는 모습이 참 괴상하다. 사실 음악적 완성도에 대해서는 연주자가 아닌 내가 별로 할 말이 없다만, 가사랑 앨범 전반 컨셉에 대해서는 시간만 있다면 누구나 이해해보려 시도할 수 있는 것 같아서 한번 해본다. Taxi Driver(1976) ***스포주의*** 1976년작 <택시 드라이버>의 주인공 트래비스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해병으로써, 퇴역 후 뉴욕 야간 택시 운전을 시작한다. 그는 가장 위험한 시간대에 일을 하며 도시의 어두운 모습들을 목격하게 되고, 오랜시간 일과 고독한 도시생활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여가면서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워한다. 어느날 마음에 드는 이성 벳시에게 어렵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데, 이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그가 그녀를 정작 데려간 곳은 저급 포르노 영화관이었다. 결국 대차게 까이고 만 트래비스는 벳시가 일하던 팔렌타인 대선후보의 선거유세 사무소를 찾아가 난동을 피우다가 쫓겨난다. 이성에게 거절당하고 열등감에 시달리던 그는 일련의 사건을 거쳐 자신의 상황과 상반되는 지위를 가진 팔렌타인을 자신의 삐뚤어진 분노 표출의 대상으로 정하게 된다. 좁은 방에서 맨몸운동으로 단련하며 팔렌타인의 암살을 계획하고, 불법 총기까지 구입하여 거울 앞에서 그것을 품에서 꺼내는 연습을 하면서 영웅의 모습으로 스스로를 상상한다. 동시에 그는 택시를 운행하며 12살짜리 매춘부 아이리스를 여러차례 마주치게 되는데, 그녀의 불우한 상황에 알량한 동정심을 품어 그녀가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가게끔 설득하려 한다. 결국 트래비스는 유세 현장에서 발각되어 암살계획을 실천하지 못한 체 도망치는데, 그길로 매춘소를 찾아가 아이리스의 포주를 총으로 쏴 사살하고 아이리스의 고객인 범죄자 등 현장에 있던 다수를 추가적으로 죽인 후 자살을 시도하지만 총알이 없어 실패한다. 혼수상태에세 깨어난 트래비스는 언론에 의해 매춘조직을 소탕한 비질란테로 묘사되어 있었다. Taxi Driver(1976) 속 트래비스가 포르노 영화를 보면서 모종의 수치심을 느낀다. 오늘날 트래비스는 ’인셀‘(Incel:Involuntary Celibate)의 시초로 평가받는다. 이는 직역하면 반자발적 순결주의자가 되는데, 오늘날의 의미는 ‘성적 선택을 받지 못하여 공격성이나 혐오적인 성향을 띄는 남성 ’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 여성 버전도 있으며 펨셀(Femcel)이라 칭한다. 그런데 온라인상에서 익명성을 띄고 본색을 드러낸 인셀은 남성인 경우가 대다수이고, 이들
ASTRANTIS 홈으로